초오가 뭐길래...식약처 경고에도 사망사고 잇따라

  • 등록 2019-08-19 오후 4:25:01

    수정 2019-08-19 오후 4:25: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민간요법으로 ‘초오’를 달여 마신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A(81) 씨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투구꽃(위)과 초오
경찰 조사결과, 지병으로 통증에 시달리던 A씨는 가족 몰래 ‘초오’를 달여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던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B(75) 씨가 초오를 끓여 마신 뒤 숨졌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인 ‘초오’는 투구꽃의 뿌리로, 풍이나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한약재이다. 다만 독성이 있어 조선시대에는 사약을 만들 때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백산, 태백산, 대암산, 설악산, 광덕산 등 우리 주변에 흔히 자라는 초오에는 독성이 강한 아코니틴(aconitine),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이 함유돼 중독되면 입과 혀가 굳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비틀거리며 두통, 현기증, 귀울림, 복통과 구토, 가슴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오로 담금주를 만들어 마시면 위험하다고 알리는 등 과거 여러차례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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