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첫 현안점검회의 주재…심석희 폭행 문제 등 논의

노영민 실장 "부족한 사람, 많이 도와달라" 당부
회의 뒤 400여명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 나눠
  • 등록 2019-01-09 오후 2:27:58

    수정 2019-01-09 오후 2:27:58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노영민 주 중국대사가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현안점검회의 주재로 청와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노 실장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는 심석희 선수 폭행 문제부터 연간 고용동향까지 현안에 대한 전반적 논의가 이뤄졌다.

노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비서실장을 수행하는 데 걱정이 많다”며 “많이 도와달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심석희 선수 폭행 문제, 신일철주금 압류 문제, 연간 고용동향 등 오전에 일어난 모든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폭행 문제와 관련해 이날 현안 점검회의에서는 정부의 대처 방안 등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논의가 이어지면서 오전 8시 10분에 시작된 회의는 꼬박 한시간 가량 이어졌다. 노 실장은 앞서 전날 임명 직후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실장은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비서관실을 일일이 방문해 비서관부터 행정 요원에 이르기까지 4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모두 만나 악수를 나눴다. 비서관실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까닭에 이날 노 실장을 수행한 한 행정관은 “오늘 ‘만보 행군’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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