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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요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찾은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중소기업이라 생각해서 중소기업 대표분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물류·수출 지원 확대, 과감한 규제개혁,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도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종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범정부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물류·수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물류비 및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납품단가 연동제는 하반기 중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가의 변동분을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납품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다.
추 부총리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하반기중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과 기업의 수용성이 높은 연동제 도입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조정협의제도 개편, 납품단가 연동 표준계약서 마련·보급 등으로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받는 관행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전환, 친환경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우리 중소기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이 경제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R&D, 디지털 인력양성 등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부총리가 주요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해준 데 감사를 전하며 “기업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를 벗겨준다면 중소기업도 활발한 기업경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례 간담회 등 중소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조언과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