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소폭 상승...개인 '사자'에 630선 수성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630선을 지켜냈다. 개인이 나흘째 ‘사자’에 나선데다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 방안 발표에 따라 게임주가 동반 상승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8포인트(0.17%) 오른 631.25에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2008년 6월9일 637.00(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인 630.3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633.07로 0.43%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630대를 한때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630선을 지켜냈다.

개인은 홀로 70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23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게임업체가 포함된 디지털콘텐츠가 2%대로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게임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총 2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힌 데 따라 투자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파티게임즈(194510)는 상한가를 쳤으며 넥슨지티(041140)는 11%대로 뛰었다. 이 밖에 웹젠(069080) 네오위즈인터넷(104200) 게임빌(06308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이 3~4% 올랐다.

이 밖에 일반전기전자, IT소프트웨어가 1%가량 올랐다. 출판 매체복제, 종이 목재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CJ E&M(130960)을 제외하고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이 전날보다 하락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다우기술(023590) 윈스(136540) 파이오링크(170790)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메디아나(041920)는 올해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2.8%, 68.6% 증가할 것이라는 NH투자증권의 전망에 장중 상한가로 뛰었다. 디비케이(073190)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액면분할에 따른 유동성 확대 가능성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MPK(065150)는 미스터피자는 중국 춘절 연휴(18~24일) 7일 동안 중국에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매출 20억원을 올렸다고 11%대로 뛰었다.

처음앤씨(111820)는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5%, 테크윙(089030)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로 내년까지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6%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8038만주, 거래대금은 2조7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5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473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