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중심 벤처 생태계 구축..네이버·다음과 다른 점은?

  • 등록 2015-06-01 오후 5:40:03

    수정 2015-06-01 오후 6:43: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연합을 통한 공동 경영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옐로모바일이 설립 2년 반만에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70개의 회사들끼리 시너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공룡벤처’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제한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와는 다른 모델이다. 네이버(035420)의 경우에는 기존 조직을 쪼개고 나누는 방법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1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1분기 실적발표 및 2015년 사업계획 발표회를 열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CEO)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1위 모바일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로모바일은 쇼핑미디어(S)·미디어&콘텐츠(M)·광고&디지털마케팅(A)·여행(T)·O2O(O)의 영문 앞글자를 딴 ‘스마토(S·M·A·T·O)’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 사업부분의 중간 지주회사를 만들어 60개의 회사들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돼 있는 구조다.

1분기 옐로모바일 전체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1675만명에 이른다. 국내 인구의 3분의 1이 옐로모바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모바일 가격비교 앱 서비스인 ‘쿠차’의 1분기 MAU는 약 621만명이다. 모바일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피키캐스트’의 MAU는 773만명이었다. 아직 피키캐스트는 본격적인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않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영화 광고로만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서울 신사동 옐로모바일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혁 옐로모바일 CEO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훈 CFO, 이상혁 CEO, 임진석 CSO, 옐로모바일 제공)
◇1Q 매출 급성장,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마이너스

옐로모바일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18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9%나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2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피키캐스트와 쿠차 등 핵심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223억원의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른 것이다.

각 사업 부문별 1분기 매출을 보면 쇼핑미디어 68억9000만원(YoY 761%), 미디어&콘텐츠 8억3000만원(YoY 1011%), 광고&디지털마케팅 219억7000만원(YoY 345%), 여행 96억9000만원(YoY 1820%), O2O 224억3000만원(YoY 883%)으로 집계됐다.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1800%나 급증했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이사(CSO)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승패가 판가름 나는 모바일 시장 특성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했다”면서 “쿠차와 피키캐스트를 메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앱 간 연계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의 O2O는 네이버·다음과 달라”

인터넷 기업들의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대열에 옐로모바일도 합류했다. 하지만 기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이 온라인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은 반면, 옐로모바일의 O2O는 오프라인 중심의 온라인 비즈니스다. 주로 헬스케어와 숙박업 관련 점주들을 위한 통합 마케팅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O2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근 인수한 오픈메디칼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픈메디칼은 건강의료기기 관련 쇼핑몰이다. 각 점주들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옐로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병원 검색 앱 ‘굿닥’과 병원 고객관계관리(CRM) 전문 기업 위버소프트 등과 협력한다.

특히 오픈메디칼은 옐로모바일의 O2O그룹 소속 기업들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기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쿠차 등과도 인기 상품 유통 제휴를 맺어 사업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옐로모바일은 아예 지급결제 분야까지 담당하기 위해 VAN 관련 자회사인 제이티넷(JTNet)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상혁 대표는 “웹 서비스 기반의 회사들이 특정 앱 서비스를 만들어 사업에 성공할 확률은 택시 서비스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정한 O2O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점주들이 고민하고 있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와 지속적인 고객관리,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통합 도구가 필요하며 옐로모바일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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