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유일호 "대우조선, 신규 유동성 지원없다"

  • 등록 2016-10-12 오후 3:54:46

    수정 2016-10-12 오후 3:54:46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신규 유동성을 넣을 수 없다는 대원칙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전날 국감에서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지원액이 4조 2000억원으로 부족할 것 같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우조선의 경우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해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가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는 대우조선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이 회사에 유동성 4조 2000억원(신규 대출 3조 2000억원·유상증자 1조원), 자본 확충 2조원(기존 대출금 출자 전환 1조원·유상증자 1조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현재까지 유동성 지원 2조 8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가량을 완료한 상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나머지 4000억원의 신규 대출과 1조 6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대우조선이 자본이 바닥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고 신규 수주까지 급감하면서 추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전날 기재위 국감에 출석해 작년 10월 결정한 유동성 지원 4조 2000억원 외 추가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김성식 의원은 “정부가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면서 제대로 된 청사진도 마련하지 않으니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부총리가 국감에 나올 때는 유동성이든 추가 출자든 전체적인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나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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