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미국의 북한 공습은 한국 국민에 재앙”

  • 등록 2017-04-10 오후 3:25:20

    수정 2017-04-10 오후 3:25:2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국의 시리아 공습 이후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경로를 바꿔 한반도로 이동하는 데 대해 중국언론이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10일 “미국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에 출현하는 것은 시리아 공습 이후 위협의 강도가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은 시리아 공습이 천마디 말보다 실질적인 위협으로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환구시보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시리아 공습 다음은 북한 차례일까’라는 사평에서 “미국이 평양에서도 시리아에서와 비슷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정부를 향한 경고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공격이 북한에 감행된다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고 대규모 확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공격은 핵시설이나 군사시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참수작전’ 등 대규모 확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수 많은 단거리 미사일과 포대가 서울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공습은 한국 국민에게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오바마는 ‘전략적 인내’를 대북 정책으로 삼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단시간에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은 미국이 군사적 모험을 취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북한이 미래의 상황에 대해 오판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핵실험은 국제사회로부터 예상치 못한 대응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실제 군사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이라며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이 대담해졌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참을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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