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尹 희화화 언급…"내가 대통령 되나보다"

  • 등록 2021-10-12 오후 4:06:40

    수정 2021-10-12 오후 4:06:4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후보가 희화화되면 대선에서 못이긴다”며 내년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사진=뉴시스
홍 후보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영입행사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각종 SNS에서 이재명 지사는 요즘 ‘오징어게임’을 패러디 해서 온갖 게 올라오고, 윤석열 후보도 똑같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정말 내가 대통령이 되나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경기지사나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달리 자신이 희화화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5년 전 대선 때 내가 그렇게 놀림감이 되고 희화화가 됐었다. 대선 후보가 놀림감이 되고 희화화 되면 대선 못 이긴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가벼운 농담에 가까웠으나 각종 구설, 가족 범죄 의혹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윤 후보나 대장동 사업 논란으로 야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이 지사와 달리 자신이 특별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점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입된 안 전 시장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이재명 후보로 결정됐다. 온갖 음해와 모략을 하는 이런 사람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흠이 없고 검증이 된 후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국회의원 5선에 경남도지사 재선까지 충분한 입법, 행정의 이력을 갖고 있고 우리당이 어려웠던 시기인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미 검증을 마친, 저와는 정치 입문 동기인 홍준표 후보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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