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판매 11시간만에 완판…이전에 비해 소진속도 떨어져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이날 새벽 0시부터 시작된 갤폴드 3차 예약판매(출시일 포함 4차 판매)는 오전 11시께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날 예약판매된 물량은 오는 15일부터 순차 배송되며, 아직 다음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 개시 당일, 한나절 만에 매진되긴 했으나 앞선 3차례 판매 때와 비교하면 물량 소진 속도는 확연히 느려졌다. 갤폴드는 지난달 6일 공식 출시 당일을 포함해 삼성닷컴을 통해 같은달 진행된 1차(18일)·2차(20일) 예약판매에서도 10~15분만에 매진되며 관심을 모았다.
갤폴드의 ‘즉시 매진’ 돌풍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은 초과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폴드는 전세계적으로 100만대가 채 되지 않는 물량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정판’ 콘셉트로 운영되는 제품인데다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이유 등으로 초기 제한된 물량이 공급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웃돈’ 거래도 사라져…갤폴드 해외 출시 확대·후속작 ‘청신호’
삼성전자가 갤폴드를 제한된 국가에서만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첫 출시국인 한국에서 산 제품을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려는 해외 수요도 갤폴드 조기 완판을 거들었다. 갤폴드를 구매한 후 개봉하지 않은 새 제품을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하는 ‘폰 테크’가 성행하기도 했다.
갤폴드의 해외 출시 역시 속속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이상 18일)·미국(27일) 등에 갤폴드를 출시했으며, 이달 1일에는 인도에 공식 출시했다. 최근 러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고, 폴란드·멕시코·스위스·일본 등에도 이달 중 갤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폴드의 성공적인 초기 시장 안착에 힘입어 내년 초 폴더블폰 신작을 출시할 전망이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두번째 풀더블폰은 수평으로 접히는 클램 쉘(clam shell·조개 껍데기) 형태의 제품으로 갤폴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펼쳤을 때 크기가 6인치 정도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