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대외 리스크에…1년來 최저 급락한 시장금리

5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900% 거래 마쳐
  • 등록 2018-09-05 오후 4:48:39

    수정 2018-09-05 오후 4:48:3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5일 큰 폭의 추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에 약세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81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985%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2.84bp 올랐다.

다만 서울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 압력이 컸고, 장 막판으로 갈수록 그 폭이 가팔라졌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된 데다 신흥국 위기설까지 퍼지며 국내외 주가가 급락했고,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값은 급등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만에 23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1.90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1.888%)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 각종 대외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2.08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9일 당시 2.090%에 거래된 이후 11개월여 만에 2.1%대가 무너졌다.

장기물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2.269%에 마감했다. 거의 1년 전인 지난해 9월22일(2.268%) 이후 가장 낮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1bp, 4.0bp 하락한 2.213%, 2.190%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4.0bp 하락했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1.6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2.8bp, 3.7bp 하락했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9틱 오른 108.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오른 124.34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71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3723계약 사들이며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