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천막 강제철거에도 '원숭이 인형' 들고 조롱

  • 등록 2019-06-26 오후 4:12:44

    수정 2019-06-26 오후 4:12:44

(사진=뉴스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인식공격성 조롱 행위를 해 논란이다.

조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된 천막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박원순 시장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조 의원은 박 시장을 비하하는 표현인 ‘원숭이’를 의식한 듯 원숭이 모양 인형을 구해와 손으로 치는 등 행위를 반복했다. 조 의원은 퍼포먼스를 펼친 뒤 전날 강제집행으로 철거된 천막을 다시 설치하는 우리공화당 당원, 지지자 등을 격려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재설치한 천막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측이 집회 허용 장소도 아닌 시민 이동 통로 구간에 천막을 설치해 수차례 퇴거명령을 하고 행정대집행 계고장도 3회에 걸쳐 보냈음에도 응하지 않아 전날 용역업체 직원 400명 등을 동원해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 2억원 역시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 월급을 가압류해서라도 비용을 보전받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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