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전지 흑자전환"…본격 성장궤도 오른 삼성SDI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덕"…4분기 중대형 전지 흑자 전환 예상
4분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25%, 15배 급증 전망
내년 차세대 배터리 '젠5' 양산해 성장 가속화
  • 등록 2020-12-03 오후 3:55:39

    수정 2020-12-03 오후 3:55:3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SDI(006400)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왔던 중대형 전지사업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 11조원, 영업익 7377억원 전망

2일 증권업계 컨센선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183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조8209억원에 비해 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01억원에서 1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연간 매출액은 11조원으로 지난해 10조원에 비해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전년 4621억원에서 7377억원으로 6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중대형 전지 사업이 흑자 전환되면서 삼성SDI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전영현 대표 취임 후 진행했던 체질 개선 작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삼성SDI는 2018년 중대형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을 대비해 2018년 말 가동이 예정됐던 유럽 배터리 공장 양산을 상반기로 앞당겼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중대형 전지 사업의 호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올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100만대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내년에 상용차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특히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미국에 바이든 신행정부가 들어서면 CO2 배출 규제 도입으로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도 예상된다.

삼성SDI는 내년에 BMW 등에 차세대 배터리 젠5 공급할 예정이다. 젠5는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다.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5는 기존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원가는 20%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또 승용차뿐만 아니라 사업에 사용되는 상용차까지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미국 전력용 수요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전자재료는 고 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향상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연간 흑자를 낼 것”이라며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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