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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SBS 상암 오디토리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초청 2차)`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실제로 책임 있게 이행하기 위해 조금 더 내부적인 성찰과 결의, 또 프로세스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 개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양당이 대변하지 못하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소수당이 힘을 얻을 수 있는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큰 당이 정치 개혁을 앞세워 작은 당을 또 발밑에 꿇리는 그런 시도는 정치 개혁하고는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아까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더라도`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해 경악스러웠다`며 “안 후보는 저한테 처음으로 물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는 다원적 민주주의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가치는 없다”며 “그런 점에서 안 후보가 양당 체제 종식을 말하면서도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것은 좀 어긋난다. 정확히 확인은 어려웠는데 또 (단일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