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석열 극적 봉합…"다 잊고 오로지 대선 승리만"(종합)

6일 열린 의총서 만나 대화 나누며 화해
윤석열 “이제는 다 잊어버리자” 이준석 “1분 1초도 낭비 않을 것”
  • 등록 2022-01-06 오후 9:13:02

    수정 2022-01-06 오후 9:13:0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극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다시 손을 맞잡고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두 사람은 `원팀` 정신을 앞세워 60여일 남은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지 16일 만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 이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사무총장 등과 회동을 진행했다. 이날 의총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추인하려는 자리였으며, 대다수 의원들이 사퇴에 동의하면서 분위기가 냉랭했다.

이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냉정하게 오늘의 현실을 되짚어보면, 우리가 10%포인트 차로 뒤지는 여론조사를 곳곳에서 경험한다. 이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 ‘이준석 복귀’를 명령한다면, 지정해준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공개 의총이 시작됐고 이 대표와 의원들 간 난상토론이 벌어졌고, 예고 없이 의총장을 찾아온 윤 후보가 직접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결국 이 대표와 윤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권성동 사무총장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나와 의원들 앞에 섰다. 의원들은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로 환호했다.

윤 후보는 “이제 다 잊어버리자. 오로지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그 승리를 통해서 당이 재건하고 나라가 정상화되고 국민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수권정당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뛰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긴 인고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방향으로 뛰게 된 만큼, 오늘부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선출된 윤 후보가 3월 9일 당선자 신분으로 여러분 한분 한분, 당원 한분 한분, 국민 한분 한분에게 평생 갚지 못하는 고마움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해줬음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윤 후보에 즉석으로 제안,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가용을 타고 평택 공사장 화재 현장에 마련된 빈소로 가자고 했고 윤 후보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가 결국 손을 잡으면서 사퇴 결의안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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