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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그러면서 홍콩 시위의 주역 중 한명인 조슈아 웡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나 조직, 개인이 홍콩 독립분자들에게 언동의 장을 제공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시위를 100% 폭력이라고 규정해왔고, 서방 등 외부 세력의 지지 발언이 있을 때마다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해왔다. 또 지난달 23일 중국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헛소문”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현장에서 차우즈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경찰들이 시위대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이에 한 명 이상의 시민은 복부에 총을 맞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시위 참여자가 경찰에 쏜 실탄에 맞아 다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