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홍콩 경찰 시위대 실탄 사격에 "소관 아니다" 회피

"외교문제 아니야..국무원에 문의하라"
  • 등록 2019-11-11 오후 7:19:22

    수정 2019-11-11 오후 7:41:13

△홍콩 경찰이11일 오전 시위대 체포를 만류하려던 복면 시위자를 향해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11일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가한 시민이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것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그러면서 홍콩 시위의 주역 중 한명인 조슈아 웡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나 조직, 개인이 홍콩 독립분자들에게 언동의 장을 제공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전까지만 해도 홍콩 시위와 관련해 그동안 여러차례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시위를 100% 폭력이라고 규정해왔고, 서방 등 외부 세력의 지지 발언이 있을 때마다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해왔다. 또 지난달 23일 중국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헛소문”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즈록이 최루탄을 피하려다 숨진 이후, 홍콩의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현장에서 차우즈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경찰들이 시위대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이에 한 명 이상의 시민은 복부에 총을 맞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시위 참여자가 경찰에 쏜 실탄에 맞아 다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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