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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이데일리를 비롯한 47개 중앙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길을 여는 확고한 이정표를 만들어야 한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단과 회동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D-8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중대사를 앞두고 언론계 의견을 청취하고 회담의 성공개최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상회담에서 언론은 정부의 동반자”라면서 “언론이 국론을 모으고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가 되어줄 때 두 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더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반도 해빙무드와 관련, 북한의 대화 의지를 평가하고 한미공조 이상기류설도 불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오는 동안 우리는 미국과 완벽하게 정보 공유하고 협의하고 공조해왔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와 격려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는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주제가 한정되면서 개헌, 추경, 댓글조작 의혹 사건 등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