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제조법 알면 입도 못 대"…맥도날드 전직원의 폭로

  • 등록 2022-05-03 오후 4:21:43

    수정 2022-05-03 오후 4:21:4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 맥도날드에서 3년 동안 근무했던 전 직원이 자사 음료를 저격하고 나섰다. 특정 음료의 제조 방식을 폭로하며 절대 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도날드 전직 매니저인 니콜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절대 시키면 안 되는 음료가 하나 있다”면서 “이 음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면 입에 대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저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폭로한 음료는 ‘스위트 티(Sweet Tea)’라는 메뉴로 오렌지 페코와 홍자를 섞어 만드는 음료다. 현재 스위트 티는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전 직원이 마시면 안 되는 음료로 꼽은 ‘스위트 티’. 한국 맥도날드에선 판매하지 않는 메뉴다. (사진=맥도날드 캡처)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하기 전 스위트 티를 자주 마셨지만,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음료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면서 “스위트 티에 그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줄 처음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근무 당시 스위트 티가 담겨있는 빨간색 주전자가 있었는데, 주전자 한 통에 최소 4파운드(약 1.8kg)의 설탕 봉지가 통째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설탕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두 눈으로 목격하면 스위트 티를 쉽게 못 시킬 것”이라며 “맥도날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해당 내용을 공론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의 의견 또한 엇갈렸다. 한 틱톡 사용자는 “콜라 같은 탄산음료에도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나“라며 ”그렇게 사소한 것까지 문제 삼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먹을 음식이 몇 개가 되겠나. 스윗 티는 음료의 이름처럼 달아야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반면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와이저의 말이 맞다. 스위트 티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스위트 티 제조 과정을 처음 봤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두둔했다.

또 일각에서는 와이저가 주목받기 위해 맥도날드 음료제조법을 폭로한 것이 아니냐며 와이저를 비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면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준도 많이 엄격해졌다.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영양 성분, 제조 과정, 위생 등과 관련된 내용을 더욱 투명하게 관리해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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