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도 불안하다"…金으로 몰리는 시선

온스당 1315.30달러..11개월래 최고
달러 약세 + 北 리스크 고조 등 배경
  • 등록 2017-08-29 오후 4:14:20

    수정 2017-08-29 오후 4:14:2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달러 약세 기조로 인한 반사이익도 더해지며 금값은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7.40달러(1.3%) 오른 131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최고가다.

북한이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소식에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불안은 어느 때보다 커지는 모습이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금에 대한 매수세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 흐름도 금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0.6% 하락한 92.218을 기록하며 2015년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이 ECB나 일본은행(BOJ)보다 먼저 통화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5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단기적 통화정책에 대한 신호를 내비치지 않자 시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낮춰잡는 모습이다.

이에 금 트레이더들은 달러 약세 모멘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금 투자에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온 전문가들도 이제 금을 매수할 때가 됐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리톨츠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배트닉 리서치 디렉터는 보유 자산의 10%를 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ETF 가격이 12개월 이평선을 웃돌 때 금을 매수하면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장래에도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금시세가 강세 기조를 유지할경우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금값의 연간 상승 폭이 미국 뉴욕증시 상승 폭을 앞지를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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