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 새 지도부 필요"

힐러리 전 美 국무장관
"''두 국가 해법'' 위해선 새 지도부 필요"
"이스라엘 국민, 네타냐후에 결단 내려야"
"푸틴, 트럼프 당선 기다리며 전쟁 손실 감수"
  • 등록 2023-11-09 오후 5:31:08

    수정 2023-11-09 오후 5:31:0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선 양쪽 모두 새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사진=AFP)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어떤 형태의 평화 협정이든, 특히 ‘두 국가 해법’에서 어떤 기회라도 만들기 위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새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두 국가 해법’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 질문에 “그런 증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의 지도력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언급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한 달 넘게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는 한 휴전이나 교전 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스라엘이 휴전에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가자지구 민간인에 구호품을 공급하기 위한 일시적인 교전 중단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하마스에 유리한 휴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 지원과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목적의 일시 교전 중단은 받아들일 뜻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정치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미국과 유럽이 지원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미국의 안보·재정·인도적 지원 총액은 600억달러(약 78조5520억원) 이상이며 이 가운데 96%를 소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미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봤다. 클린턴 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귀환을 희망하면서 전장에서 입은 손실을 감내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러시아를 몰아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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