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단종' 삼성이 세계 1위 지킨 비결…중국 업체 성적은

  • 등록 2017-01-11 오후 3:32:25

    수정 2017-01-11 오후 5:22:5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순위를 잠정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005930)가 연간 점유율 21% 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위는 애플이 차지했으며 중국업체 화웨이, 오포, 비보가 3~5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달 말께 정확한 출하량과 시장점유율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되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겪었으나 ‘갤럭시 S7’ 시리즈 마케팅에 집중하는 발빠른 대응으로 공백을 메꿨다. 중저가 갤럭시J 시리즈도 숨은 공신으로 판매에 일조했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남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신흥 성장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의 확보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심 기능을 탑재해 합리적에 가격에 제공하면 삼성이 올해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이 56%로 삼성에 우위를 차지했다. 중고가 부문에서는 삼성이 23%로 1위지만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3강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올해 성장규모가 가장 큰 100달러 이하 저가 시장에서 중국의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삼성이 물량면에서 전년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성장률은 2015년의 11%에서 감소한 3.5%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미와 북미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0% 이상의 성장율을 보였던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역시 10%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대로, 2015년의 14억대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2017년에도 4% 정도의 성장만 예상된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7년 스마트폰 트렌드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 △듀얼 카메라 경쟁 가속화 △지문센서 수요 폭증 △인공지능 본격 도입 등을 꼽았다.

기관 관계자는 “작년 판매된 스마트폰의 세 대 중 한 대가 OLED 디스플레이였는데 올해 애플의 OLED 채택에 따라 OLED 탑재비율이 2018년 80%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듀얼 카메라 전쟁은 현재진행형으로, 광학 줌,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 감지, 3D 캡처,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2018년에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2016년의 10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6년 출하된 스마트폰 중 지문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2015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채택율이 40%에 이르고 있다. 2017년에는 보안 기능이 강화된 신기술이 새롭게 등장, 지문 센서 수요가 2015년 대비 세 배까지 뛸 것”이라며 “구글 어시스턴트가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이 앞다퉈 이 서비스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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