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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 교육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국민운동본부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한글문화연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등이 주축이 된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대로, 이하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글단체와 교육단체의 힘만으로는 교육부의 한자병기 강행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오는 9월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할 때 초등학교 한자병기 정책을 관철한다면 이후 정권 심판 운동을 전개하여 반드시 한자병기를 철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초등 교과서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것은 1970년 박정희 정부에서 폐기됐다. 국민운동본부의 주장은 한자 교육을 초등학교가 아닌 중·고교에서 제대로 실시하라는 것. 초등 교과서에서 한자병기를 확대하면 초등생들의 학습부담과 사교육의 확대를 가져온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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