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승객, 69세 화교 의사"

  • 등록 2017-04-11 오후 5:19:22

    수정 2017-04-11 오후 5:19:2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낸 승객은 60대 화교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69세의 중국계 미국인으로, 급한 수술을 집도하려던 의사였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중국계로 밝혀지면서 웨이보를 비롯 중국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버부킹’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승객 4명 중 3명이 아시아계라면서 항공사 측의 조치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인종차별 문제 외에도 고령의 노인을 무력으로 끌어내린 사실도 누리꾼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려내려지는 중국계 미국인 승객 (사진=트위터 캡처)
또 가수 리차드 막스, 배우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탑승 정원보다 많은 표를 파는 ‘오버 부킹’을 한 뒤 초과한 승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상황에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각)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 승객이 공항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일어났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상황은 일파만파 퍼졌다.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 안에서 공항 경찰관들은 한 승객과 몇 마디 말을 주고 받는다. 이내 경찰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하자, 이 승객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한다. 경찰은 승객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채 그대로 질질 끌고 나갔고, 승객은 복장이 흐트러지고 입술에는 피까지 났다.

항공사가 4명을 임의로 지명해 내리라고 했고, 의사인 이 승객은 목적지에 가서 환자를 돌봐야 한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유나이티드 항공사 회장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