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 시부야(澁谷) 구의회는 31일 본회의에서 동성연인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조례를 찬성 다수결로 통과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시부야 구의회는 파트너 증명서를 발급하고 동성연인 간 권리를 인정한다.
시부야 구의회는 우선 4월1일부터 조례를 실시하고 ‘남녀평등·다양성사회촉진회의’를 설치,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규칙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보수적 색채를 지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동성결혼에 부정적인 입장인데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