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측, 심석희 성폭행 주장 부인… "라커룸은 공개된 장소"

  • 등록 2019-01-09 오후 5:03:47

    수정 2019-01-09 오후 5:03:4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전 대표팀 코치 조재범씨가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9일 조씨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오늘 오전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한다.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태릉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 등에 대해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장소”라며 성폭행이 일어날 여지가 없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조씨는 현재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포함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심 선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심 선수를 상대로 두 차례 피해자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구치소를 찾아 조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씨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성폭행 고소장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전까지 조씨가 상습적으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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