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켜보자'…3월 넷째주 아파트 매맷값, 0.01% 상승

한국감정원 '3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거래동향' 발표
정치적 불확실성에 하반기 물량 폭탄 우려에 관망 강해
유커 떠난 제주, 물량 쏟아지자 아파트값도 32주 만에 내려
  • 등록 2017-03-30 오후 2:47:40

    수정 2017-03-30 오후 3:05:5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이 0.01%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부동산 시장에도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아파트 매맷값, 32주 만에 ‘하락’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1% 올랐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선 일정이 시작되며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롯데몰이 개장하고 서부 경전철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호재가 이어진 은평구는 한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0.11% 급등했다. 종로구(0.09%)와 중구(0.07%)도 오름세였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9%), 강남구(0.06%), 송파구(0.04%)가 상승했다. 다만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만큼 상승폭은 지난 3월 셋째 주보다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부산(0.09%), 강원(0.08%), 세종(0.06%)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전(0.00%), 광주(0.00%)는 3월 셋째 주와 보합을 기록했고 경북(-0.12%), 경남(-0.10%),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특히 제주도의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해 8월 이후 32주 만에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을 시작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자 투자 심리도 식었다. 이에 제주도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3%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한 주간 0.02% 상승

3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양호한 지역들은 오름세를 탔지만 신규 입주가 집중된 곳의 내림세가 여전해 상승폭 자체는 지난 3월 셋째주(0.03%) 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5% 올랐다.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높은 성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보다 0.03% 올랐고 은평구(0.13%)와 용산구(0.08%)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동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빠졌다. 신규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례나 판교 등 신도시로 이동하는 이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에서는 강원(0.09%), 전남(0.08%), 부산(0.07%), 전북(0.07%) 등지의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했다. 향후 충북의 아파트 전셋값도 0.02% 상승했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을 대비한 수요자들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며 충북의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탔다.

반면 울산(0.00%)은 보합을 기록하는 가운데 세종(-0.40%), 충남(-0.10%), 경남(-0.06%), 제주(-0.05%)의 아파트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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