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부모가 사람입니까?”…확진자 거주 아파트에 붙은 대자보

  • 등록 2020-05-11 오후 5:36:41

    수정 2020-05-11 오후 5:36:4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인천 부평구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 확진자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부평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주민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으며 이 아파트에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0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지난 9일 부평구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주 중인 아파트 현관에는 스케치북을 뜯어 제작된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ooo동 ooo라인에서 나온 부모님, 당신도 사람들입니까? 어린 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되어서 좋겠습니다. 미안한 줄 아십시오.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에게.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 학부모 일동. 뜯지 마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남성 A씨(21)는 이달 2~3일, 5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이태원 킹클럽에 방문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부평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주민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으며 이 아파트에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0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A씨는 해당 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7일 서울시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8일 A씨의 누나 B씨(29)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모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9일 A씨와 같은 댄스연습실을 다니는 C씨(26)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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