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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긍정의 힘 VS 부정의 힘’ 제하의 글을 올리면서 본인 인터뷰 기사인 ‘코스피 3000 치고 나갈 K유니콘, 올해 증시의 날개 될 것’과 안 대표의 발언을 실은 ‘코스피 3000 돌파, 집 못사는 사람의 절망 투자’라는 기사를 대비시켰다.
박 장관은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역대 정부마다 ‘코스피지수 3000 달성’을 외쳤지만 실제 도달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혁신벤처 정책이 결실을 내며 스타트업들이 약진하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니콘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유니콘’기업이 올해 증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코스피 3000’ 돌파를 놓고 박 장관은 ‘K-유니콘 성장세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의 힘’으로 표현했다. 안 대표의 ‘집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절망으로 인한 투자’ 발언은 ‘부정의 힘’으로 표현하며 “긍정의 힘은 고래도 춤추하게 한다”고 견제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명확히 출마선언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1월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이날 발언을 놓고 당내 안팎에선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며 “오는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마 관련)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