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17살 때부터 조재범 코치가 성폭행" 주장..."내가 다 눈물난다"

  • 등록 2019-01-08 오후 8:42:08

    수정 2019-01-08 오후 8:52:03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4년 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8일 저녁 SBS는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에게 만 17세 고등학생일 때부터 약 4년 간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또 심 선수가 앞서 진행한 폭행 사건 고소와 별도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고소장을 낸 날은 심 선수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로 알려졌다.

심 선수의 말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났을 때 범행을 했고,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냐”며 협박과 폭행을 가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이다. 댓글 쓰는데도 손이 떨린다”, “미성년자 성폭행하는 이들은 최고형에 처하길”, “이런 상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게 대단하고 가슴 아프다”, “내가 손에 땀이 나고 눈물이 난다.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을지...” 등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오는 14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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