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주빈 마약 검사 의뢰…“과거 마약사기 전력”

  • 등록 2020-03-24 오후 5:58:45

    수정 2020-03-24 오후 5:58:4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인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인 박사 조주빈씨(24)의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조주빈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조씨는 박사방 운영하기 전인 2018년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아동 성착취 영상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74명이고 그중 미성년자는 16명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제공한 조씨의 사진은 행정기관에 등록된 주민등록 사진이다.

조씨의 얼굴은 25일 포토라인 앞에서 공개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조씨가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청으로 송치될 때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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