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보안업계 스타트업 육성에 힘 쏟는다

KISA, 40여개 스타트업 지원…멘토링부터 사업비용 지원까지
신임 KISIA 협회장, 신규 스타트업 발굴 의지…"선순환 구조 만들 것"
안랩·이클루시큐리티 본격 액셀러레이터 활동…“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 등록 2020-03-04 오후 4:46:16

    수정 2020-03-04 오후 4:46:1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보보안 업계에서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40여개 스타트업을 뒷받침하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도 신임 회장이 나서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랩(053800) 이글루시큐리티(067920) 등의 개별 업체들도 스타트업과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ISA, 40여개 스타트업 지원…협회도 스타트업 발굴 주력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오는 4~5월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을 통해 5개, `정보보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는 15개의 보안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는 역량강화 멘토링, 보안 교육 및 트렌드 제공, 정보보호 테스트랩 등을 지원한다. 정보보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투자연계 멘토링, IR피칭대회, 사업비용 지원, 협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KISA가 지난 2017년부터 개소한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도 올 들어 웨일즈랩·바로섬·제로·피에스디엘 등 4개 기업이 새로 입주하며 이날 기준 19개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84개 스타트업이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거쳐가며 총 17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개 기업에서 정보보호 신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KISIA도 올해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달 정기총회서 15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동범 회장은 취임 간담회에서 신규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KISIA는 보안 스타트업 포럼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이달부터 기업애로해결센터를 운영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국내 보안시장의 전체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많이 발굴돼야 한다”며 “충분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발굴되고, 이런 스타트업들이 정보보호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ISIA는 협회 내 스타트업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번 신규 이사진에 스타트업인 시큐레터·NSHC를 포함했고, 추가로 2~3곳의 스타트업을 임원사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이사진으로 합류한 시큐레터는 최근 비젠테크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면서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보안솔루션을 전국 채널 유통망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보안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열린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Security Meetup WAVE) 2019`에서 참석자들이 스타트업들의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해당 기업의 기술과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


안랩·이클루시큐리티 본격 액셀러레이터 활동…“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기존 보안업체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랩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하고 보안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스파이스웨어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하기도 했다. 안랩은 제이슨의 지분 60%를 인수한 후에도 제이슨의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해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한다.

안랩은 향후에도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안랩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 행사를 주관하면서 새로운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언제든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호웅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안 기술 관련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확보한 스타트업 입장에서 그 다음으로 필요한 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라며 “스타트업이 안랩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도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창섭 부사장 산하에 전략사업부를 신설했고,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 진행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사물인터넷(IoT)·AI·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 역량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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