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 털고 'V20'으로 반전 꾀할 것"

  • 등록 2016-10-27 오후 4:52:23

    수정 2016-10-27 오후 4:52:2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사업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출시한 ‘G5’의 판매부진이 계속 발목을 붙잡는 모양새이지만 최근 출시한 ‘V20’의 판매 호조를 주춧돌 삼아 내년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2조5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4364억원으로 전년과 전분기보다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작년 2분기부터 6개분기째 스마트폰 사업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3분기에는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G5’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및 생산효율 악화와 더불어 사업 구조 개선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으로 큰 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14% 신장했지만 한국시장에선 전분기 대비 41% 역신장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350만대로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7921억원. 작년에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총 1196억원에 그쳤으나 점차 손실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6년 연간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윤부현 LG전자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영업손실 확대 원인은 첫째 ‘G5’ 매출 부진에 따라 제조 전반 비효율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G5 부진을 중남미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보급형 모델로 대응하고자 했으나 신모델은 반응이 좋은데 구모델 매출이 저조해 프리미엄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는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모바일 사업구조 개선 활동에 따른 비용이 컸고 프리미엄 제조 공법을 이어가면서 원가개선 활동이 부족했다”며 “매출이 부진하다 보니 구매단가 인하 기회도 찾기가 어려워 손실폭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MC본부 구조개선 활동 추진을 통해 본질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신작 프리미엄폰 ‘V20’을 통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무는 “최근 MC본부 구조개선 활동은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미래 준비를 위해서이다. 인력구조 개선과 단순 비용 감축에 국한되지 않고 유통구조 합리화 등 광범위한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며 “4분기에는 V20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보급형 신모델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사업 구조개선 활동이 4분기까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손익 개선폭은 일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구조개선 효과가 끝나면 내년 차원이 다른 실적 모멘텀을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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