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건모 폭행 주장 여성 공개.."제정신 아닌 것 같았다"

  • 등록 2019-12-10 오후 8:07:27

    수정 2019-12-10 오후 8:07: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건모의 폭행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10일 오후 ‘가세연’은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폭행 주장 여성을 대리해 김건모를 고소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MBC 전 기자 등은 한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 여성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2007년 1월 10일.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 여성과 언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김건모가 문을 열고 들어와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고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 맞으려고 피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라며 “맞으면서 눈이 부어오르는 느낌이 났다. 코피도 흘렀다. 급하게 누가 또 문을 여는 바람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급하게 소지품을 챙기고 택시를 탔다. 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병원을 먼저 갔다”고 덧붙였다.

‘가세연’은 안와상 골절, 두통 등이 기록돼 있는 이 여성의 의무기록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캡처
여성은 ‘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일단 피가 나니까 무섭더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었지만, 다음날 경찰에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모 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 신고할 수도 없었고 제가 일하는 곳, 김건모 측이 무서웠다”며 “발설하면 안된다는 협박도 있었다. 소문이 나서 다른데서 일을 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 전 기자는 이 여성에 대해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이 아닌 매니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김건모가) TV에 안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괴물 같은 사람이 천진난만한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들이 속고, 제가 아닌 피해자한테 꽃뱀이라고 하는 게 저는 보고 싶지 않다. 돈을 바라고 나온 것도 아니고 (성폭행 피해 주장) 여자한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이 고소한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했고, 강남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강 변호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대리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건모가 최근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