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접수를 마감한 성장금융의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KB증권-나우아이비캐피탈 △이큐파트너스-화인자산운용 △KTB 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연합자산관리-키스톤PE 등 총 5곳이 지원했다.
성장금융은 약 한 달간의 실사를 거쳐 내달 말 위탁운용사 3곳을 최종 선발해 1개 운용사에 750억원, 2개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위탁운용사들은 조성한 펀드 자금 중 60% 이상을 기업회생절차 중 매물로 나온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민간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 시장이 커지는 만큼 관련 펀드를 선점해 트랙 레코드를 쌓기 위한 운용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진행된 1차 사업 때도 총 11곳의 민간 운용사들이 몰려 각축을 벌인 끝에 △오퍼스PE-NH투자증권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총 3곳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