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세월호 유골 7점, 동물뼈로 결론"(상보)

해수부 "육안으로 알 수 없어 검증 의뢰"
유골 7점 이외 다른 뼈는 발견 없어
29일 선체조사위, 목포신항 조사 개시
  • 등록 2017-03-28 오후 9:44:13

    수정 2017-03-28 오후 9:44:13

해양수산부는 28일 반잠수선 위에 놓여진 세월호 선체 앞부분(빨간색 표시)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국과수 검증 결과 동물 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해양수산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로 추정됐던 유골이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증 결과 동물 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과수에서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며 “향후에 국과수가 DNA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잠수선 현장근무 인력이 이날 오전 11시25분경 갑판 위에서 약 4~18cm 유골 총 6점과 신발 등 일부 유품을 발견했다. 해수부는 선체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 A-데크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A-데크는 세월호 객실 부분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과수가 이날 저녁 선체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미수습자 유골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두개골처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유골이 아니여서 국과수 검증을 의뢰한 것”이라며 “육안으로 사람 뼈인지 동물 뼈인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외의 다른 유골은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양, 2반 허다윤양, 6반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씨 등 9명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예정대로 30일 반잠수선을 이동해, 31일에는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도착시킬 계획이다. 김영석 장관은 “다음달 5~6일 육상에 거치되면 10일부터 선체 수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은 29일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수습 및 선체 조사 방식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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