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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단은 앞서 이날 오전부터 세월호 선체와 이를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 와이어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려고 선체 자세 조정 및 인양 지장물 정리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배꼬리 부분에 투입한 잠수사가 왼편 램프(D 갑판) 잠금장치가 파손돼 길이 10m가 넘는 램프가 열려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애초 정부는 세월호를 수면 위 13m로 인양해 반잠수식 선박에 태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미 램프가 열려 있어서는 선박 거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램프 잠금장치 파손 원인은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받은 충격 때문으로 해수부는 추정했다. 해수부는 “본 인양 착수 전에는 이 부분이 해저 면과 맞닿아 있어서 파손이나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열려있는 램프를 통한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인양 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