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3210.2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까지 빠지며 32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2%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64%, 1.97% 내렸다.
유동성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5거래일째 역환매조건부채권(RP)거래를 중단해 유동성 흡수 기조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에서는 분기 말로 예정된 인민은행의 은행권 거시건전성평가(MPA) 등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로 유동성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주 초 예정된 청명절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진 점도 하락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1분기 중국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높은 6.8%로 점쳤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사무용품 레져 의료장비 우주방위 재생에너지 지주사 등이 2%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