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4층서 미수습자 교복 상의 첫 발견(종합)

세월호 A데크(4층 객실) 4-2부근서 교복 상의 발견
상의 겉면에 미수습자 박영인군 이름표 발견
선조위 "내일 오전 침로기록장치 유무 파악할듯"
  • 등록 2017-04-27 오후 8:27:13

    수정 2017-04-28 오후 6:05:46

27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제거한 지장물을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옮기고 있다. (사진=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째인 27일 단원고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발견했다.

현장수습본부 선체수색팀은 이날 발견한 교복 상의에서 단원고 미수습자인 박영인군의 이름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 관계자는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교복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월호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이 발견된 세월호 선체 4층 선수 부분(4-2데크) 위치도 (자료=해양수산부)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했다. 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위에서 아래를 훑는 방식으로 내부를 살폈다.

수색팀은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3점 △신발 5점 △의류 9점 △가방 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2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선조위는 전날에 이어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 기록장치(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섰지만 정확한 위치 피악에는 실패했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면서도 “현장 진입조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28일 오전이 되어야 코스레코더의 존재 및 회수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복구업체에 내용 복원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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