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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1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싱행해도 안 되고 실행될 수도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권력의 주문에 따라 온갖 무리와 편법을 거듭해가며 맹목적으로 추진해 온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만열 숙명여대 교수도 ”역사 교과서 자율발행제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정부가 퇴행적인 국정화를 선택했다는 점이 서글프다“며 ”국정화를 철회하고 역사 교육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역사 교과서가 보급될 경우 이를 교과서로 인정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국정 교과서를 구입하지 않도록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2011년 이전 단계로 돌아가 역사 교육과정을 새롭게 구성하고 정부기구가 아닌 역사학계, 전문가, 교사들이 그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