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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저녁 8시40분께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정 총리와 황 대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서로 먼저 조문할 것을 권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2분 먼저 빈소에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상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동안 정 총리는 잠시 대기했다가 빈소로 들어갔다.
정 총리는 대표는 약 20여분 간 머문 뒤 먼저 빈소를 나왔다.
신 명예회장과의 개인적인 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일화는 없지만 어떻게 기업을 이루었는지 잘 들었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이뤘는데 오늘날 젊은 세대들도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잘 가꾸고 그 유지를 잘 받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초기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썼던 몇 분 중에 한 분이다. 고인에 대한 이야기 등 창업가 1세대의 노력에 대해 상주들과 이야기 나눴다”며 “나라가 어려운 때에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그래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만큼 살게 된 것 같다. 고인의 아드님(신동빈 회장)들과도 특별한, 업무적인 관계도 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을 오가며 부단히 노력한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한일 양국 관계회복과 개선에 기여하고 또 초기 경제를 일으킨 정신을 받들어서 어려울 때 경제를 살리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해서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