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쇼크에 유가도 올랐다…물가 3%대로"[물가폴]①

이데일리, 전문가 8명 설문조사 결과
2월 물가상승률 전년동월비 3.0% 전망
유가·환율 오르고 농산물 가격도 급등
정부 "2월 물가, 다시 3%대 웃돌 수 있다"
  • 등록 2024-03-04 오전 5:00:00

    수정 2024-03-04 오전 5:15: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월 2% 후반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다시 3%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설 명절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가 상승과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통계청
3일 이데일리가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 명절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일 가격이 큰폭 높아졌는데, ‘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과 가격 고공행진이 두드러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평균 2만9088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4% 상승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2월 전월대비 2.6% 비싸졌고, 환율도 소폭이지만 0.4% 올라 수입단가가 상승했다.

정부도 2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2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월 물가상승률은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3월 물가상승률이 연중 고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해 하반기부터 2% 초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물가는 연초 조금 들썩거림이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는 1분기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뒤, 2%대에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3분기 정도에 2% 초중반대로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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