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산 출발해 러시아 거쳐 유럽 가는 철도 꿈꿔"(상보)

  • 등록 2013-09-07 오전 4:14:06

    수정 2013-09-07 오전 4:14:06

[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러시아 극동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항로 및 항만 개발협력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인 콘스탄틴궁 인근 회담장에서 개최한 양자회담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문제와 북핵 등 안보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러시아의 동북아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베리아 횡단철도,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 북극항로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아울러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 한ㆍ러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의 문제도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게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며 “유라시아 협력 등 과제와 함께 푸틴 대통령도 극동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니 그런게 접목된다면 두 나라 관계강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북 문제와 관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하고 러시아 측의 이해를 요청하는 한편 북핵불용 원칙 등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커트야드 매리엇에 위치한 청와대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국의 러시아 경협, 특히 극동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아주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 주겠다는 생각이고 한국기업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지만 앞으로 금년말 이전 가까운 시일내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는 쪽으로 양국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로써 한반도 주변 4강 가운데 미국(5월), 중국(6월), 러시아(9월)와의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다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현재로선 예정에도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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