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백화점이 고객들과 함께 구조견(유기견)들에게 ‘따듯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20일까지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와 함께 겨울철 구조견들에게 생명이 되어줄 ‘헌 이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 동물보호단체 위액트를 통해 구조 및 입양된 로렌과 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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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이 구조되어 입양 전까지 머무는 임시 보호소는 일반적으로 차가운 컨테이너로 제작되어 겨울에는 이불 등 난방 용품이 필수지만 현실적으로 지원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청량리점, 수원점 등 총 6개 점포에서 헌 이불을 기부받는다.
기증 가능 품목은 패드, 누빔 이불, 담요, 홑이불이다. 캠페인 기간 중 ‘도네이션 카운터’를 통해 ‘헌 이불’을 기부한 고객에게는 11월 말까지 ‘레노마홈’, ‘엘르’ 등의 침구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 금액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조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줄 전시와 포토존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준비했다. 수원점에서는 구조견이 구조되는 과정과 입양 후 밝아진 모습 등을 사진으로 담아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13일 청량리점에서는 동물보호단체 ‘유행사’와 함께 일일 바자회를 진행해 수익금 일부를 유기반려동물을 후원하는데 기부할 계획이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단순 기부 캠페인을 넘어 고객들의 작은 실천이 구조견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첫 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헌 이불 기부 캠페인’을 매년 정례화 시키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가치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