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김양건, 김정은 건강 문제 없다고 얘기"

  • 등록 2014-10-05 오전 9:53:40

    수정 2014-10-05 오전 9:53:4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통일장관 격)은 최근 제기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 전격 성사된 남북 고위급 오찬회담과 관련해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한 회동에서는 (얘기가) 없었고,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북에서 (김정은이) 불편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고 했더니 김 비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한 톤으로 봐서는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언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인사말을 전했지만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구두메시지를 친서에 버금가는 메시지로 생각하면 그런 것은 없었다”며 “다만 김정은 1위원장의 우리 대통령에게 전하는 따뜻한 인사말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간단히 전달한 바가 있다. 그 외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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