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횡령 올해 벌써 600억원 육박…역대 두번째 규모

금감원 양정숙 의원 제출 자료…7월까지 593억원
'우리은행 700억원대'…작년이 1010억원으로 1위
  • 등록 2023-08-03 오전 8:56:33

    수정 2023-08-03 오전 8:56:3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NK경남은행에서 5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 금융사 횡령액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BNK경남은행 본점.
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 사건은 경남은행을 포함해 11개사, 33건에 총 592억7300만원이었다.

작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으로 금융권 전체 횡령액이 101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액수다.

올해는 이번 경남은행 횡령 건이 562원으로 압도적인 액수를 기록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면서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올해 들어 7월까지 횡령액 7억1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농업협동조합(6억1300만원) △신협조합(4억3900만원) △IBK기업은행(3억2200만원) △OK저축은행(2억5100만원) △KB국민은행(2억2300만원) △NH농협은행(1억8천500만원) △코레이트자산운용(1억6000만원) △우리은행(9100만원) △하나은행(7200만원) 순이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은 총 2204억원에 달했다. 2017년 144억7500만원, 2018년 112억8400만원, 2019년 131억6300만원, 2020년 177억3800만원, 2021년 34억800만원이었다.

한편 금감원은 해당 직원이 취급하거나 직접 관리를 담당했던 대출을 포함해 경남은행의 PF 대출취급 및 자금 입출금 현황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도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PF 대출 등 고위험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실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초 4명을 투입했지만 인원을 늘려 12명으로 확대해 점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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