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에 유통업계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산불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평소 소방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온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자체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한다.
농심(004370)은 재해ㆍ재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달 23일 서울 양천구 푸드뱅크마켓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1만 세트의 식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아성다이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