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시간50분간 오찬회담서 관계개선 공감대(종합)

  • 등록 2014-10-04 오후 4:35:53

    수정 2014-10-04 오후 4:37:35

[인천=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남북은 4일 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1시간50분가량 인천 시내 모처에서 진행된 대표단 오찬회담에서 양측간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 천해성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근로단체 담당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통일장관 격) 겸 대남담당 비서, 김영훈 체육상 겸 북한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손광호 NOC 부위원장,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이 자리했다.

김관진 실장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대표단으로 오셨기 때문에 아주 남북관계도 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남북관계도 그 수확을 거둬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 모두발언을 한 김양건 부장은 “이번 기회가 우리 북남 사이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왔다”며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보던 분이지만 처음 만났으니까 더 구면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선언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진정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전단 살포 중단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 등을 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을 마친 후 북한 선수단 격려차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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