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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 X,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등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아이폰 X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아이폰 X는 5.8인치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하고 3D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Face) ID를 처음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별다른 사양 변화가 없었다. 3개 모델 모두 A11 칩을 탑재해 처리속도가 빨라졌고 강화 유리 디자인, 무선충전 채택, 증강현실 최적화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부품 업계에서는 듀얼 카메라, 3D 센싱 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2메탈 칩온필름(2Metal COF) 등 가장 많은 품목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클 전망이다. RF-FCB업체 인터플렉스·비에이치, RF-PCB·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담당하는 삼성전기, 폴리머전지, OLED 소재 업체 삼성SDI 등도 수혜 업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X향 부품 출하가 1개월 이상 지연된 만큼 애플향 실적은 3분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풍선 효과로 4분기는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