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예산안]軍부대 CCTV· 웹툰 지원..눈길 끄는 이색 사업들

금연지원 예산 1249% 증액..1대1 맞춤 서비스 제공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 신설..연예인 연습생 보호
南-北 한문고전번역· 요양시설 개폐장치 설치도 지원
  • 등록 2014-09-18 오전 9:20:04

    수정 2014-09-18 오전 9:38:51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짠 2015년 예산안에는 격오지부대 폐쇄회로(CC)TV 설치, 금연지원, 웹툰 창작장비 지원 등과 같은 이색사업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격오지 부대의 안전사각지대에는 CCTV가 설치된다. 윤 일병 구타사건, GOP 총기난사 사고 등 군 부대에서 잇따라 사건·사고가 터지자, 재발 방지 차원에서 부대 곳곳에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3448개소 대상 지역 가운데 내년에는 소규모 독립부대 중심으로 600개소에 CCTV가 시범 설치된다. 이에 쓰이는 예산은 총 16억3800만원이 책정됐다. 1개소 당 설치비용을 273만원으로 잡고 책정한 예산이다.

최근 담뱃세 인상을 발표한 정부는 흡연예방, 교육, 금연 프로그램 등 금연지원 관련 예산도 대폭 늘려 잡았다. 내년에 이 분야에 책정된 예산은 총 1521억원으로, 올해(112억7700만원)보다 무려 1249%나 늘린 것.

1대1 맞춤형 종합금연서비스 제공에만 65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단순히 상담, 금연패치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연 후 건강 측정, 운동 및 영양상담 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연 홍보 및 금연정책 개발에 450억원, 청소년 및 미취학아동 흡연예방 교육에 400억원 등이 투입된다.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예인 연습생과 지망생을 각종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도 신설한다.

센터에서는 올바른 기초 성지식 교육, 정신건강 교육, 약물복용 예방교육 등을 시행하고, 심리·법률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는 비용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전라남도 장성 요양병원의 화재 사고 당시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21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보완 조치다.

올해 전국 2280개소 요양시설에 개소당 8~10개의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는데 책정된 예산은 47억8800만원이다. 정부는 2년에 걸쳐 전국 4560개소 요양시설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폭파·화재·강우 등의 영화특수효과(SFX)를 개발해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실제 영화에 구현될 수 있는 특수효과를 개발하거나 촬영 예정인 영화의 특수효과 개발 작업 지원에 6억원의 예산을 잡았다.

웹툰 창작장비 지원 예산으로는 10억원이 책정됐다. 이 돈은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웹툰 창작 장비를 대학 만화관련 학과·만화 작업시설이 있는 공공기관 등에 비치하는데 쓰인다.

웹툰을 그리는데 쓰이는 와콤 ‘신티크(Cintiq)’ 등 전문가용 태블릿PC의 경우 대당 300만 이상의 고가 제품이다.

남북한 한문고전번역 교류 지원에는 2억원의 예산이 쓰인다. 이 돈은 남한 한국고전번역원과 북한 민족고전연구소가 한문고전을 함께 번역·출간하고,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는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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