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격오지 부대의 안전사각지대에는 CCTV가 설치된다. 윤 일병 구타사건, GOP 총기난사 사고 등 군 부대에서 잇따라 사건·사고가 터지자, 재발 방지 차원에서 부대 곳곳에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3448개소 대상 지역 가운데 내년에는 소규모 독립부대 중심으로 600개소에 CCTV가 시범 설치된다. 이에 쓰이는 예산은 총 16억3800만원이 책정됐다. 1개소 당 설치비용을 273만원으로 잡고 책정한 예산이다.
최근 담뱃세 인상을 발표한 정부는 흡연예방, 교육, 금연 프로그램 등 금연지원 관련 예산도 대폭 늘려 잡았다. 내년에 이 분야에 책정된 예산은 총 1521억원으로, 올해(112억7700만원)보다 무려 1249%나 늘린 것.
1대1 맞춤형 종합금연서비스 제공에만 65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단순히 상담, 금연패치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연 후 건강 측정, 운동 및 영양상담 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연 홍보 및 금연정책 개발에 450억원, 청소년 및 미취학아동 흡연예방 교육에 4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센터에서는 올바른 기초 성지식 교육, 정신건강 교육, 약물복용 예방교육 등을 시행하고, 심리·법률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는 비용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전라남도 장성 요양병원의 화재 사고 당시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21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보완 조치다.
내년부터 폭파·화재·강우 등의 영화특수효과(SFX)를 개발해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실제 영화에 구현될 수 있는 특수효과를 개발하거나 촬영 예정인 영화의 특수효과 개발 작업 지원에 6억원의 예산을 잡았다.
웹툰 창작장비 지원 예산으로는 10억원이 책정됐다. 이 돈은 누구나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웹툰 창작 장비를 대학 만화관련 학과·만화 작업시설이 있는 공공기관 등에 비치하는데 쓰인다.
웹툰을 그리는데 쓰이는 와콤 ‘신티크(Cintiq)’ 등 전문가용 태블릿PC의 경우 대당 300만 이상의 고가 제품이다.
남북한 한문고전번역 교류 지원에는 2억원의 예산이 쓰인다. 이 돈은 남한 한국고전번역원과 북한 민족고전연구소가 한문고전을 함께 번역·출간하고,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