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외국어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에 자신의 아들이 부산외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40대의 후반의 여성이 사고대책반을 찾아왔다.
이 여성은 “사고 희생자인 고혜륜, 박주현양의 부모들이 장학금을 맡겼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액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희생자의 부모들이 낸 기부금과 같은 목적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1만 원짜리 100장이 든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부산외대의 한 관계자는 “뜻깊은 기부와 가슴 뭉클한 편지에 찡했다”면서 “기부금은 당부대로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