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텔농심, 청산 수순 밟는다

메가마트, 호텔농심 1:0 흡수합병 공시
코로나 이후 만성 적자…내년 2월 합병
농심 3남 신동익 부회장 10월부터 청산 준비
  • 등록 2022-12-16 오후 4:17:31

    수정 2022-12-16 오후 4:17:3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농심(004370)의 오너일가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이끄는 부산시 동래구 소재 호텔농심이 청산 수순을 밟는다.

메가마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회사 호텔농심을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1대 0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7일이다.

호텔농심 전경
농심이 지난 1960년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한 뒤 2002년 호텔농심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왔다. 2016년 국제기준 5성급 호텔 등급을 얻었다.

하지만 실적 악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적자에 허덕였다. 호텔농심은 2020년 44억원, 지난해에는 6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 10월 호텔농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법인 청산 준비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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